[건강교실] 음양오행 상생상극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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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교실] 음양오행 상생상극 4
  • 장동순
  • 승인 2007.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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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순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지난 호에 이어서 계절과 기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로 하자. 금년은 여름이 길고 가을이 짧으며 겨울이 빨리 오며 추운 해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였다. 일 년의 운기를 하늘의 목화토금수의 오운과 땅의 풍열화습조한의 육기로 풀이하는 오운육기 이론에 의하면 금년은 태풍을 포함하여 바람이 강하고 많이 부는 목태과의 해이다. 여름은 특히 무덥고 길며 겨울은 일찍 찾아오는 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금년에 단풍이 곱게 물든다기보다는 단풍이 완연하여지기 전에 찬 바람에 의하여 낙엽이 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이 때문인 것이다. 얼마 전 단풍이 좋아 계룡산 계룡 팔경의 하나라는 계룡산 금잔디 계곡을 등산하였을 때도 단풍은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도 그런 연유이다.

대개 여름이 더우면 겨울이 그에 비례하여 춥다는 이야기는 오운육기의 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음양 변화의 관점이나 음양오행의 승복법의 이론으로 보나 맞는 듯이 보인다. 그러기에 올해는 김장을 서두르고, 두터운 내복이나 난방기구, 월동 장비를 미리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을 듯싶다.

한편 사람들의 개별의식이나 집단의식이 강력하면 그것이 기상에도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대학입시 수험능력 평가 시험을 보는 날은 예년의 경우와는 달리 춥지 않고 온화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입시 때 강력하게 한파가 몰아 쳤던 다른 해의 경우와는 매우 특이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수능 날은 어김없이 추웠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 이유는 대학입시가 가지는 중요도 때문에 입시에 관계된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년도에는 수시고사의 확대와 변별력 약화 등에 의한 수능의 중요성 감소와 함께 수능이 치루어지는 날의 일진이 무인으로서 임오년에는 인오술 화국을 형성하여 특히 더운 기운으로 흐른 것이 부분적으로 그 이유가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금년도에 보통 겨울철에 나타나는 삼한 사온 현상이 가을철에 나타남이 보도되었는데 그 이유는 금년도의 가을 절기가 예년에 비하여 특히 건조하였기 때문에 공기 중에 수분함량이 적어서 온도 변화에 민감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것은 마치 사막지대에서 밤과 낮의 일교 차이가 심하고 호수나 해안지방의 날씨가 연중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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