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이 피네

법정 스님 말씀·류시화 엮음

이전에 출간된 법정 스님의 수필집과는 달리 스님이 직접 대중들을 향해 설하신 법문 말씀들 중 귀담아 듣고 새겨 볼 만한 이야기들을 가려 뽑아, 글로 엮은 스님의 첫 어록집이다.

류시화 시인이 10년 동안 각종 자료 정리를 통해 엮은 이 책에는 명동 성당 축성 백주년 기념으로 하신 강연, 작은 모임을 대상으로 하신 법문, 서너 사람이 모인 사석에서 들려 주신 이야기 등 아주 다양한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청빈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며,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내용과 나아가 그러한 청빈 속에서도 어떻게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이끌어 낼 것인가 하는 문제들에 대한 스님의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 담겨 있다.

도서출판 동쪽나라 펴냄 / 값 7,000원

법의 기쁨 사바세계에 가득

- 법희 선사 그의 생애와 禪 -

조명숙 엮음

민족사에서 비구니스님으로는 처음으로 법희 스님의 전기를 펴냈다. 이 책은 노스님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법문기록이나 글이 없어 노스님과 같이 생활하고 수행하셨던 스님들이 말씀하여 주신 것을 기록하여 전기형식으로 만든 것이다.

깨달음과 불이(不二)를 일체 드러내지 않고 오직 뒷사람들에게 수행의 토양이 되는 일에 일생을 바친 법희 선사. 오늘날과 같이 수행의 개념 자체가 어려워지고, 대부분의 중생들이 자기상에 빠져 구체적이고 면밀한 가르침이 필요한 때에, 그리고 온 나라가 경제적인 어려움과 고통분담을 외치고 있는 이 때에 노스님의 생애 그 자체가 바로 목마른 사람들의 청량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