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가슴에 타오르는 가장 밝은 불꽃’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삐에르 드 꾸베르댕(Pierre de Coubertin)의 표현대로 스포츠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평화와 화합의 불꽃은 지펴올려 왔다.

모든 지구인을 한곳으로 모으는 공통적 상징이자 보편적 언어로서의 스포츠는 “자유인의 자유롭고 사심 없는 활동”이라는 놀이에서 출발했다. 즉 흉내놀이와 환상놀이를 바탕으로 공연예술이 발달해 온 것처럼 스포츠는 육체적 활동의 경쟁놀이에서 시작되었다. 이것은 스포츠가 어원적으로 기분전환이나 방향전환을 위해서 하는 오락이나 경쟁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에서 더욱 뚜렷해진다.

놀이로서의 스포츠는 자발적이고, 자유로우며, 현실과 격리되며, 결과가 불확실하며, 물질적 보상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특성을 갖는다. 또한 스포츠는 불확실성에 대한 긴장과 흥분, 고통과 황홀, 아름다움과 야수성, 폭력과 부드러움, 기쁨과 절망, 질서와 무질서 등의 이중성으로 가득차 있으며 클라이맥스나 대단원 같은 극적 요소도 내재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의 특성이 스포츠가 인류를 열정적으로 사로잡고 현대사회의 보편적이고 핵심적인 사회현상으로 자리하도록 한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이제, 인류가 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스포츠활동에 참여하고 관람하는지, 스포츠는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리고 미래의 스포츠는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며 우리는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서술해 보자.

스포츠 참가자는 국가적으로는 국민의 15~70%에 해당하며 전세계적으로는 12억 이상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약 50% 정도의 국민이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오락의 수단으로, 건강유지의 수단으로 자신의 체력을 시험하기 위한 수단으로 또는 모험에의 도전으로 스포츠를 즐긴다. 그리하여 스포츠는 여가를 선용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으로서 인류에게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