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화폐, 지역통화(Local Mone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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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화폐, 지역통화(Local Mone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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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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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생활과학

인간은 늘 무한과 영원을 동경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했다. 그래서 인류 문화 유산의 가장 내밀한 곳, 의미의 핵심에는 무한의 문양이 아로새겨져 있다. 고대 이집트와 바로크문양들. 바하의 선율에서 보이는 대칭성의 무한반복, 부한에 대한 끝없는 애혹을 주제로 삼은 네델란드 화가 에셔(M.C escher)의 작품 등. 또 무한대와 무한소의 개념이 없었다면 수학과 물리학은 수를 다루는 기술 정도로 남고 말았을 것이며 무한수렴과 무한발산하는 황금나선을 지배하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황금율(1.618)이 아니었다면 아름다움의 극치로 여겨지는 8등신상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방안에 걸려있는 액자와 신용카드의 가로,세로도 황금비율로 되어 있다. 인류의 핵심에 확고히 자리하고 있는 이 무한이라는 개념이 현실의 경제계에서 사용되는 것이 바로 지역통화 체계이다. 이 글에서 소개하게 될 지역통화(Local Money)는 현재 영국,미국,호주,뉴질랜드를 중심으로 1000여개 조직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무한히 열려 있는 체계이며 멈추지 않고 상호이익을 위해 쓰여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언젠가 모 여가수가 토크쇼에 나와 "늘상 원하고 좋아하던 노래도 부를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는 길을 찾다가 연예인이 되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년의 말은 평범해 보이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모인 단체는 루이스 하이디가 말하는 "선물경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우리 모두는 놀라운 힘을 타고 났는데 그 힘은 '재능`이라 불린다. 주위를 둘러보면 어느 한 사람 재능이라는 하늘의 선물을 타고나지 않은 사람은 없는 듯 하다. 잘 가르치고, 병자를 치유하며,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이를 훌륭히 양육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이든 온마음으로 남과 나눌 때 기쁨이 느껴지고 타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능이나 기술, 또는 그것으로 만든 상품은 기쁘고 자유롭게 유통되어야 한다. 지역통화는 바로 이 선물경제를 기본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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