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정진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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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정진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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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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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법단

이글은 광덕스님께서 불광법회에서 설법하신 내용을 녹음, 편집부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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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정진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내 마음에 진리의 원성을 끊임없이 드러내 보이고, 내 참모습 가운데 진리가 가지로 있는 공덕세계를 한껏 드러내는 것입니다.

진리가 가지고 있는 공덕세계, 진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을 생각하고 생각해서 그 마음에 담는 것, 이것이 바로 끊임없는 정진입니다. 마음속에 이렇게 이룬 것. 그것이 바깥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이 이렇게 이룬 것이 생각으로 하면 생각이, 그리고 행동으로 하면 행동이, 그리고 마음 가운데 엉거주춤하면 엉거주춤하는 상태의 마음이 되는 것이고, 결단적으로 하면 결단적인 것이 마음상태가 됩니다.

이 점을 생각한다면 우리들의 정진의 의미는 참으로 큰 것입니다.

진리는 미혹한 사람이든지 미혹하지 않은 사람이든지 또 깨친 사람이든지 아닌 사람이든지 차이없이 똑같은 부처님 본성입니다. 이것을 안다고 한다면 바르게 이해하고, 바르게 믿고, 결정심을 가지고 정진하고, 정진하므로 해서 우리 마음이 바뀌어서 이 사람 가슴속에 진리의 태양은 밝아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의 정진이, 초점이, 생명의 뿌리가 우리의 현시점에 그대로 완전무결한 진리인 것을 알고, 끝없는 정진, 이 정진을 생각하는 결단적인 행복을 통해서 마음 가운데 결단적인 행복이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역학이나 과학을 통해 불국토를 이룩하려고 하지만, 구경목표를 향해서 온갖 성불로 가는 길을 구축해가는 것과 그 뿌리가 다른 것이 아니라 자기생명에 주어진 진실의 등불을 마음과 생각을 통해서 끊임없이 내어 쓰는 데 있는 것입니다.

머문 바 없는 마음

금강경에 '수소주심(無所住心). 머문 바 없는 마음을 내라'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대개의 무소주심을 '머문 바 없이 마음을 내라'고 번역하는 데 신소천 스님은 '머문 바 없는 마음이 날것이니'로 풀이 하셨습니다. '난다'는 것입니다.

즉 덮여 있던 구름이 벗겨지면 밝은 태양이 나타나리니 벗겨놓고 밝은 마음을 내라는 것입니다. 내라 하지 않아도 납니다.

이 점은 신소천 스님 해석이 참 훌륭합니다. 말하자면 색.성.향.미.촉.법 경계에 의지해서 냈던 그런 마음, 오락가락하는 그런 마음, 바깥경계를 보고 좋다 나쁘다고 하는 마음을 낸 마음, 그것을 받아들여서 마음 가운데 요리조리 붙여서 이것 저것 혼란해진 마음, 그런 마음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면, 그 마음을 머금지 아니하면, 보고 듣고 생각하는 이런 저런 마음을 파먹지 아니하면, 마땅히 머문 바 없는 마음이 나리니, 즉 밝은 세계가 나타나 구름이 걷히니까 밝은 세계, 찬란한 꽃이 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해석이 아주 온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계에 끄달리지 아니하고 눈 앞에 나타난 경계, 몸에 나타난 경계, 이러한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우리가 감각해서 인식할 수 있는 경계를 봤다 하더라도 거기에 한눈 팔지 아니하면, 당연히 지기 본성을 알 수 있는 본 마음을 알면 머문 바 없는 마음이 난다는 것입니다. 이 머문 바 없는 마음을 끊임없이 내 마음과 생활 가운데 참으로 드러내면 우리 본성에 깃든 찬란한 그 빛이 확 드러나게 됩니다. 이 확 드러난 것이 드러남으로써 활용하고, 그것으로써 끊임없는 창조성을 해나가고 사회광명이 되고 우리의 생활을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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