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공양 한 번 제대로 하기
상태바
부처님 공양 한 번 제대로 하기
  • 관리자
  • 승인 2007.09.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빛의 샘 / 나의 길

보현행원품을 처음 본 것이 지금부터 20여 년 전이었다. 그 때는 불교에 관한 지식도 일천 하고, 지금과 같은 해설서가 많은 것도 아니어서, 이해하는 데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심지어 세상에는 수많은 부처님이 계신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되어(진짜로 석가모니 부처님 같은 부처님이 많다는 말인지, 아니면 불성을 가진 이들이 많음을 그렇게 표현한 것인지), 작년에 돌아가신 이기영 선생님을 동국대로 찾아가 다짜고짜 여쭤 보다가 한심한(?) 녀석으 로 질책 받은 적도 있었다.

해제에 의하면 보현행원품은 불교 수행의 진수로 알려졌는데 그 당시 좁은 소견으로, 아 니 제경예불·칭찬여래가 무슨 수행인가, 수행이라면 참선이나 염불을 해야지, 모든 부처님 을 칭찬하라는 게 무슨 수행인가, 참 이상한 수행도 다 보겠다 하며 의아해했었다. 어쨌든 아직 인연이 덜 익어, 그렇게 보현행원을 건성으로 읽어 넘겼지만, 그 행원이 예로부터 왜 그렇게 귀중하게 생각되었는지, 그 깊은 뜻을 정말 알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 되지 않는다. 그것도 행원 모두를 사무치게 안 것은 아니고, 불과 초반의 몇 가지뿐, 아직도 나는 청전법 륜(請轉法輪)이나 상수불학(常隨佛學), 보개회향(普皆廻向) 등의 깊은 뜻은 모른다.

보현보살의 행원 어느 한 가지인들 중요하지 않은 게 있으련만, 그 중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광수공양원(廣修供養願)이요, 그 중에서도 법공양에 관한 이야기였다. 법공양이라면 이 제껏 좋은 법문이 적힌 책이나 경전을 남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것인 줄만 알았었는데 부 처님께서 말씀하시는 법공양은 그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