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길 위빠사나의 길

지산 스님 엮음｜도서출판 한길 펴냄｜값 25,000원

현재 세계불교의 세 가지 큰 흐름인 상좌부 불교, 대승불교, 티벳 불교 사이에는 공통적인 부분도 많지만 차이점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궁극적 진리는 하나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저자는 그 궁극적인 하나의 진리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붓다의 가르침을 상좌부 불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붓다의 가르침을 가장 원형에 가깝게 보존하고 있는 것이 상좌부 불교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데 붓다께서 빠알리어를 사용하여 법문하셨다는 역사적 사실 때문이다.

상좌부 불교의 관점을 토대로 ‘부처님은 진정 어떤 분이었으며 어떤 과정으로 부처님이 될 수 있었는가? 그 분의 직접적인 가르침은 어떤 것이며 그 핵심은 무엇인가? 깨달음과 해탈로 인도하기 위해 그 분이 제시한 수행 방법은 어떤 것이며 오늘날 그것은 어떤 형태로 실천되고 있는가?’라는 3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써내려간 이 책은 650여 쪽의 묵직한 저술이지만 봉인사에서 오랫동안 위빠사나 수행을 직접 지도해왔던 만큼 그 설명이 쉽고 대단히 구체적인 불교개론서인 동시에 수행지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