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百歲)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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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百歲)의 꿈
  • 관리자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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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황혼

하기야 저 산의 나무들도 늙으면 병이 들어 마침내 스러지고, 심지어 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바위덩이도 세월이 흐르고 또 흐르면 돌멩이가 되고 모래가 되고 먼지가 되니, 성주괴공(成住壞空)이야말로 자연의 법칙입니다. 어쨌든 비록 진시황처럼 불로장생을 꿈꾸지는 않더라도 모든 노인들은 평소 자신을 위해서나 주위사람을 위해서나 건강을 꿈꾸게 됩니다. 노화를 막고 건강하기 위해 이런저런 운동을 하는 등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을 취하게 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인들은 힘든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출생하여 해방, 6·25사변, 4·19혁명, 5·16 군사쿠데타 등 정치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극심한 변화를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왔습니다. 극심한 격동기에 여러 가지로 고생을 많이 하면서 분망한 일생을 거쳐 어느덧 80대가 되었습니다. 앞만 바라보며 쉴 새 없이 뛰어온 세월 속에서 80도 안 되어 이승을 하직한 친구들도 많습니다. 또한 나이 들어 이제 와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애쓴들 한번 해친 건강을 회복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하루 24시간이 자유 시간으로 방기(方棄, 포기)된 상태로 들어가는 것은 절대로 안 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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