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 싹 틔운 산이 바로 꿈 깨는 삶의 무대
지리산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
지리산 실상사 회주 도법 스님

한 가지 장면이면 충분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어느 음식점이었다. 집필한 책을 알리던 자리에서 밥을 먹는 순간이었다. 밥풀이 떨어졌다. 숟가락이나 밥그릇이 아니었다. 보는 눈이 많았지만, 개의치 않는 듯 밥풀을 주워 입으로 가져갔다. 채신머리없다고 핀잔 주는 눈길은 없었다.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었다.
도법 스님이다. ‘생명평화’라는 가치를 한국 사회에 알린 스님은 밥풀 하나도 허투루 여기지 않았다. 쌀 한 톨 밥알 하나에 담긴 의미와 감사가 몸에 습관처럼 배었다. 오래됐다는 증거, 그거면 스님의 가치관과 인생이 온전히 드러났다. 언제, 어디서부터였을까? 무대는 예나 지금이나 지리산이었다.
1992년 지리산, 인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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