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그대가 주인공입니다 ▶ 생활밀착형 육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면 보살이요, 두 마리를 키우면 부처라는 이야기가 있다. 같은 유머로 아이가 한 명이면 보살이요, 두 명이면 부처라고도 한다. ‘참을 인(忍)’을 3번이 아니라 33번 아니 333번을 가슴에 새겨도 여전히 정답도 왕도도 없는 것이 육아다. 평생을 자식으로만 살아왔던 사람이 부모가 된다는 것은 천지개벽과 맞먹는 엄청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엄청난 일은 아이를 키우는 것이다. 결혼이 로맨틱 코미디를 거쳐 멜로 드라마로 완성되는 과정이라면 육아는 스펙터클한 하드보일드 액션이자 서스펜스 스릴러이며 판타지 호러에 가깝다. 하지만 그 안에서만 찾을 수 있는 가슴 뭉클한 감동이 있으니 치명적인 함정이라 할 수 있다.
| 태교의 이상과 현실
내가 꿈꾸는 태교는 사랑스러운 임부복을 입고 우아하게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고상하게 경전을 베껴 쓰면서 모성애를 느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젊지 않은 나이에 아이를 가졌기에 임신 초기와 중기 말기까지 소소한 주의사항이 무척 많았을 뿐 아니라 컴퓨터와 노트북에 익숙해져서 손글씨를 쓰는 것이 낯설고 어려웠다. 게다가 사경을 하면서 눈도 침침하고 허리도 아플 뿐 아니라 못생긴 글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무엇보다 느긋하게 태교에 전념할 만큼 한가한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아이가 태어나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잔뜩 밀려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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