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춘풍(南道春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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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춘풍(南道春風)
  • 관리자
  • 승인 2007.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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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4 00여년전 4월 13일(음력), 왜놈의 군사들은 조총을 앞세우고 부산성과 동래성을 함락시킨 후 불과 18일 만에 한양을 노략질하고 그로부터 7년간 삼천리 강토를 잔인무도학하게 분탕질 했던 난리를 곧 임진왜란(壬辰倭亂)이라고 한다. 향토사학자 ㅁ형과 함께 임진왜란 유적이 비교적 흔한 삼천포에서 진삼가도를 따라 북동진 했다. 경남 사천 선진리성(船津里成)을 마주하여 동산만큼 큰 무덤을 더듬는 곳에 이르렀다. 조.명 연합군 4만이 왜놈군사에게 피격당해 시신은 어육이 되고 귀를 떼어간 머리들만 따로 모아 묻어둔 무덤터다. 성터에는 예외없이 벚꽃나무가 만개하여 관광객들의 취기 담긴 아우성은 400여 년 전 그 전쟁터 아수라의 고함처럼 들려왔다. 여기에다 한 술 더 떠 "이곳에 심어진 왕벗꽃나무 70그루는 군 자문위원 박00씨 기증"이란 돌비석이 스스럼없이 서있다. 벚꽃은 제주도가 원산지"라고 해서 장려할 만하다지만 조선의 뼈다귀를 타고난 사람치고 왜놈나라 꽃임을 뻔히 알면서 이 꽃 앞에 사죽을 못쓰는 형용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다. 매국적 언론방송 따위들이 더 극성으로 떠벌이니 선량한 국민들이야 그저 즐기고 놀면 되나부다. "얼씨구 저씨구 지화자 좋다"다. ㅁ형은 "모두 사꾸라"로 뒤덮여 마치 왜놈의 군대가 우글거리는 것 같다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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