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전산화의 실제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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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전산화의 실제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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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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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불교계의 전산화

"어떤 컴퓨터를 사면 좋겠느냐?"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데 뭐가 잘 안 된다." "통신에 가입하려는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 2, 3년 전만 해도 내게 이런 류의 질문을 하는 전화가 꽤 걸려 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좀 다르다.

"인터넷에서도 불교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데…." "경전을 CD-ROM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막연한 질문에서 구체적 관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단지 컴퓨터를 구입하고 그 이용기술의 일부를 익히려는 초기단계에서 전문적 영역으로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겨가고 있는 우리 불교계 일각의 적극적인 노력이 느껴지는 것이다.

지난 2, 3년 사이 우리 불교계의 컴퓨터 사용 환경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컴퓨터는 그 자체의 독자적 사용보다는 컴퓨터와 컴퓨터끼리의 대화가 가능한 통신매체로서 기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려면 대화를 긴요하게 하는 내용들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그 기반을 이루는 것은 통신으로 공유할 수 있는 자료, 즉 데이터베이스이다. 그러므로 불교계의 컴퓨터 사용환경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은 이러한 데이터베이스가 얼마만큼 제작되어 있고, 유통되고 있는가가 그 중요한 측정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불교방송은 「불교 역사인물」과 「사찰사전」,「불교계 인명록」, 「불교 도서목록」등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1993년 4월부터 컴퓨터 통신망인 하이텔과 천리안에 서비스하고 있다. 「불교 역사인물」은 불교사적으로 비중 있는 인물들의 행장을 정리해 놓은 것이고, 「사찰사전」은 1910년 이전에 창건된 모든 절의 역사와 유적·유물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또한 「불교계 인명록」은 현재 불교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의 이력이다.

예컨대, 원효 스님의 행장을 알고 싶으면 「불교 역사인물」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하여 원효를 질의하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원효 스님이 창건한 모든 절도 「사찰사전」 데이터베이스를 통하여 검색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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