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교리강좌] 3. 석가모니 (釋迦牟尼)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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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리강좌] 3. 석가모니 (釋迦牟尼) 부처님
  • 해주스님
  • 승인 2007.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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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리강좌

우리 불자들의 귀의처인 삼보 가운데 첫째가 불보이며, 불보 중에서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본존불로서 가장 으뜸 되심을 보았다. 서가모니 부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바로 보고 바로 믿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우선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해마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각 대중매체에서 부처님의 생애에 대하여 특집으로 다루어 보여준다. 그 때마다 우리는 법당에 존상을 모셔 놓고 매일 예경하는 부처님과는 너무나 다른 부처님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초파일 행사가 끝남과 동시에 다시 평소 시던 부처님께로 되돌 아 간다. 다시 말해서 일반적으로 믿고 받드는 부처님은 지금으로부터 2614년 전이 사바세계에 육신의 몸으로 태어나신 석가모니 부처님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다른 분인 것이다. 그래서 때때로 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가장 성대한 잔치를 베풀고 경축 드리지만 실은 거의 알지 못하고 가까이 모시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석가모니 부처님의 참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가. 석존의 생애를 전해주는 문헌은 꽤 많다. 신수대장경에 수록된 한역 경전만 해도 본연부 (本緣副)에 속하는 68부 334권의 경이 있다. 그중에서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60권은 석존의 과거 현재 본행의 인연을 여러 불전(佛傳)과 본생담(本生譚)에 의해여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것으로서 불전 중에서 가장 자세하다. 또 마명(馬鳴)이 지은 불소행찬(佛所行讚)은 석종의 생애에 관한 장편 서사시로서 예로부터 불전 문학의 백미라 일컬어져 왔다. 그런데 이들 불전에서는 사실을 중시하면서도 신화적으로 이상화시킨 부분 또한 적지 않으므로 석존의 참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도 하겠다. 석존의 사상 언행을 가장 진상(眞相)에 가깝게 전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아함부 경전이 아닌가 한다, 여시아문(如是我聞이라는 경 첫머리의 말이 그대로 받아 들여 질 수 있는 경이 아함경 인 것이다.

우리와 똑같이 이 지상에 살면서 인간으로서 추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실현시킨 석가족 출신의 성자 (석가모니) 로서 깨달으신 분(佛) 의 모습이 거기에 나온다. 그분은 우리에게 있어 단상에 계시는 예배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글자 그대로 도사(導師)요 스승(本師)이시다. 그러한 스승으로서의 부처님 모습은 우리들에게 오직 정각(正覺)의 한 길로 갈 수 있는 무한한 희망과 용기를 갖게 해 주는 것이다.

부처님의 일대기는 팔상도 즉 도솔래의상 비람강생상 사문유관상 유성출가상 설산수도상 수하향마상 노원전법상 쌍림열반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4대성지(四大聖地)를 중심한 불생가비라 성도마갈타 설법바라나 입멸구시라 라는 게송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석존은 인도 가비라국(Kapilava tthu, 現 네팔국 타라이 지방의 태자로 태어났다. 본명은 싣달타(Sid dhattha )이며 그 종성(種姓)이 고타마(Gotama) 라 하여 고타마 싣달타 라고 부른다 석존의 탄생에 대해서는 탄생게를 중심로로 한 전설적인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룸비니 동산에서 갓 태어난 아기태자는 사방 일곱 걸음을 걷고는 하는 위나 하늘 아래에 내가 오직 존귀하다(天上天下 唯我獨尊)라고 오쳤다는 것이다.

불전에 따라서는 이 태어남을 윤회하지 않는 마지막 삶이 되게 하리라. 내 오직 이번 삶 동안에 모든 중생을 제도하리라 고 기록한 곳도 있다. 신화적인 이 탄생 설화를 통해서 우리는 여느 출생과는 달리 생명늬 존엄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약속하고 실증해 보인 석존의 시발점을 느낄 수 있다. 영원한 인류의 스승으로서의 부처님은 바로 이 탄생을 감탄과 찬양과 숭앙으로 거룩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장엄한 탄생게가 표현하는 내용이 석존과 무관한 것은 아니다. 석존은 성도후 얼마 안되어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나는 일체의 승자(勝者)

일체지자(一切智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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