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머리에 분 발라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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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머리에 분 발라봤어요?”
  • 불광출판사
  • 승인 2015.03.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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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20주년 맞은 BTN 편성제작국

케이블방송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한국에 케이블방송이 처음 등장됐던 1995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한국경제가 위기를 겪을 때까지 그 몇 년간이다. MBC나 KBS 같은 지상파 방송만 접했던 국민들에게 케이블방송 시대는 다양한 방송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였다. 종교 전문 채널이 등장해 영상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 불교 영상콘텐츠, 우리 손에서 나왔소
케이블방송을 이해하기 쉽게 정의내리라면, 분야별 전문 방송의 시초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영화, 스포츠, 육아 등 분야별로 전문화된 방송콘텐츠로 승부하는 방송이라는 말이다. 케이블방송이 시작될 당시부터 종교 전문 방송이 시작됐다. 당시 불교 전문 방송으로 태동한 것이 BTN 불교TV(이하 BTN)이다.

케이블방송이 시험방송을 거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게 3월 1일. BTN 역시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파를 쏘아 올렸다. 그래서 BTN의 개국일은 1995년 3월 1일이다. 그 후로 20년이 흘렀다. 케이블방송이 시작될 당시 함께 시작됐던 29개 방송국이 현재는 수백 개로 늘어났지만, BTN과 함께 출발한 방송사 중에 현재까지 살아남은 곳은 몇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BTN은 케이블방송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셈이다.

“불교를 영상으로 서비스한 첫 사례였어요. 불교를 소재로 한 영상콘텐츠라는 게 전무한 상황이었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만들어야 했어요. 그래도 그때는 만들고 싶은 것, 만들어야 할 것을 실컷 만들 수 있었던 시기였어요. 어떤 것을 제작하든 신나게 일하던 때였죠. 특히 다큐멘터리를 많이 만들었어요. 당시 제작된 ‘한국의 명찰’은 아날로그 영상이지만, 지금도 편성제작국 식구들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프로그램입니다.” 

편성제작국 류건욱 부국장이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며 말했다. 방송의 힘은 프로그램이다. BTN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프로그램들은 지상파 못지않은 다양함과 수준을 갖췄다. ‘날마다 좋은 날’이라는 데일리 프로그램은 지상파의 아침방송과 같은 포맷으로 제작됐다. 케이블방송이지만,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제작에도 힘을 쏟았다. ‘신나는 연꽃동산’이 대표적이다. 여수 석천사 진옥 스님이 진행하던 ‘TV 신행상담’도 제법 많은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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