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불교와 수행법 / 티베트 불교 5
지난 호에서 설명한 4가지 예비수행을 마치면 스승으로부터 마음의 본질에 대한 가르침을 듣고 관정(灌頂)을 받는다. 관정이란 의식(儀式)을 통한 스승과 제자의 만남이며, 다른 의미로는 본존과의 만남을 통해 본존의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밀교 수행에 있어 관정은 필수적이며, 만약 관정을 받지 않고 수행을 한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진전이 없다고 한다. 관정 의식 중에 금강계(金剛戒)를 수지하는데, 금강계는 ‘스승을 경멸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 ‘현교 및 밀교의 모든 계율을 준수해야 한다’, ‘금강승의 수행 형제와 다투거나 화를 내서는 안 된다’ 등의 14가지 항목이다. 그럼 다시 무상 요가 탄트라의 수행법 체계를 지난 호에 이어서 살펴보는 것으로 연재를 마무리짓기로 하겠다.
b. 생기차제
생기차제 단계에서 수행자는 자신이 본존(부처)이라고 생각하면서 본존임을 관상한다. 이러한 관상은 수행 시간뿐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도 이어지는데, 자신이 부처라는 자부심(佛慢)을 통해 중생의 어리석은 아만(我慢)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금강승에서 본존이 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법신, 보신, 화신의 삼신을 구족함을 의미하므로 이 단계에서도 삼신을 관상한다.
- 모든 현상의 공성(空性)을 관상: 법신
- 자신을 본존으로 관상: 보신
- 본존을 자신의 앞에서 관상
- 자신과 본존에게 공양 올림을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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