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법귀일의 근본을 잊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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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법귀일의 근본을 잊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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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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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동아병원 원장 청봉(淸峯) 김용원

   삭발하지 않고 세간일을 하면서 항상 근본자리를 잊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며 스님을 시봉하는 사람을 흔히 유발상좌라고 부른다.

   비록 머리깎고 출가는 하지 않았지만 시시때때로 은사스님을 찾아 법을 묻고 스님을 보살피며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재가 수행인을 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그리고 이러한 수행인 가운데 한 사람이 성수동 동아병원 김용원(법명 : 淸奉, 48세)원장이다.

   몇 년전에 입적한 혜암스님(수덕사 조실)을 10여년간 모시며 선수행(禪修行)을 하고, 스님이 입적하시기전 몇 년 동안은 자신의 사택 2층에 선실(禪室)을 마련, 스님을 시봉하기도 했으며 불교계와 사회각계에서의 활동범위도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진 김용원 원장.

   마침 이번달 불광 특집이 ‘나의 길 나의 스승’이기도 하여 동아병원을 찾아 그의 스승인 혜암스님과의 인연담과 수행담, 그리고 그의 인생철학을 들어 보았다.

   비교적 이른 아침시간인데도 병원에는 많은 환자들로 붐볐고, 원장실에는 이미 한 분의 손님이 와계셨다. 온양 청련암 주지인 성주스님이 불사문제로 의논중이었다.

   얘기가 끝나길 기다리는 동안 둘러본 원장실은 사회활동을 하며 수행하는 생활불교인의 모습을 짐작 할 수 있었다.

   한일불교 친선협의회 고문, 사단법인 이차돈 원효 양성사 봉찬회 이사, 대한불교 학술본부 부총재, 대한불교 갱생보호회 부총재, 대한불교청년회 회장과 정부 각 기관과 봉사단체에서 수여한 위촉장과 감사패 등이 죽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벽에는 혜암스님께서 내려주신 법명과 함께 선게송(禪偈頌)이 적힌 액자와 혜암스님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일반적으로 불교, 그 가운데 특히 선(禪)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앞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편이다. 상(相)을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세시간 이상 김용원원장과의 대화속에서 일상생활을 하며 세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재가불자들이 어떻게 수행하며 또 어떻게 생활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일말의 대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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