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竺聖地巡禮連作頌詩 10 /구시나가라
부처님,
저희들 저 동방의 고요한 나라 대한의 불자들
두 손 가슴에 모으고
속으로 뜨거운 눈물 쏟으며
님께서 마지막 가시던 길
피땀 흘리며 마지막 가시던 길
따라 걷고 있사옵니다.
부처님,
저희들이 속으로 쏟아내는 이 눈물은
님을 여읜 슬픔의 눈물이 아니랍니다.
님을 다시 뵈올 수 없다는
금색(金色) 찬란한 님의 색신(色身)을 다시 뵈올 수 없다는
탄식의 눈물이 아니랍니다.
인간은 어차피 죽어야 하는것,
죽음은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숙명,
그러기에 흘려야 하는 절망의 눈물이 아니랍니다.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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