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최상공덕인가
상태바
무엇이 최상공덕인가
  • 관리자
  • 승인 2009.07.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도문답

1. 염불삼매

저는 염불하고 있으면 바깥 소리나 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삼매라고 할런지요. 삼매 중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르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말도 듣습니다. 저의 염불은 소리를 내지 않고 합니다.

잘 하시는 공부라고 생각됩니다. 염려하실 것이 없다고 봅니다. 원래 처음 염불하는 사람은 산란심 가운데서 하게 되므로 일념현전이 되지 않아 자주 망념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힘써 염불하면 마음은 들뜬 마음이나 가라앉은 마음을 여의어 편안하게 되고, 염불하는 일념에 머물게 됩니다. 이처럼 공부가 깊어지는 것이 삼매입니다. 닦아가는 사람으로서 삼매에 든다는 것은 바른 결과입니다. 그러나 곁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르는 삼매가 마지막 가는 삼매는 아니라고 봅니다. 필경에는 삼매에 들어도 들은 바가 없어 일체가 명료하게 들어나 출입도 동요도 없는 본 삼매에 이르러야 할 것으로 봅니다. 필경 깨달음을 얻는 것이 필경의 삼매이겠지요. 『육조 법보단경』에 다음과 같은 대문이 있는데 참고가 될 것이므로 요점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지황(智隍)스님은 선정을 얻었다고 20년을 앉아 있었는데 현책(玄策)스님이 이 말을 듣고 찾아가 물었다. “여기서 무엇을 하는 가요.” “정에 드오.” “정에 든다 하니 유심(有心)으로 드는가. 무심(無心)으로 드는가. 무심으로 든다면 일체의 산천초목이 모두 정에 들 것이요. 유심으로 든다면 일체중생이 다 정에 든 것이 아닌가요.” “나는 정에 들 때에 있다, 없다 하는 마음이 없소.” “유. 무의 마음을 보지 않는다면 이것은 항상 그대로가 정인데 어찌 출입이 있겠소. 만약 출입이 있다면 대정(大定)은 못되오.” 지황스님은 대꾸가 없더니 한참 만에 말했다. “스님의 스승님은 누구시오.” “우리 스님은 조계 육조요.” “육조는 무엇으로 선정을 삼는가요.” “우리 스님의 말씀인즉, 묘하게 맑고 원만하고 고요하여 체와 용이 여여하여 오온이 본래 비었고 육진이 없는 것이라, 나아가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며, 정도 아니고 어지럽지도 않나니 선성(禪性)이 무주(無住)라 머무름을 여의어 선적(禪寂)하여, 선정이 무생(無生)이므로, 생을 여의어 선상(禪想)하여 마음이 허공과 같되 허공과 같다는 헤아림도 없습니다.

2. 십우도가 무엇인가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