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탄신 당시의 인도사회
상태바
부처님 탄신 당시의 인도사회
  • 관리자
  • 승인 2009.07.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집 : 부처님 오늘 오시다

 1 서언

 불교의 교조인 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나실 무렵(B.C.6C경)의 인도 사상계는 매우 복잡하였다. 정통적인 바라문의 사상에 대해서 사문이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사상가들이 대거 출현하여 정통사상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우주관 ∙ 인생관을 제시하였다.

 그리하여 인도 사상계는 크게 두 계통으로 분열 ∙ 대립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바로 이러한 사상적 혼란이 야기된 인도 사회에 탄생하여, 종교적인 방황을 몸소 겪으면서 진지한 구도의 길에 나서 마침내 위대한 깨달음<覺 ; bodhi>을 성취하고 그것을 전 인류를 향해 설하신 분이다. 따라서 먼저 부처님 출생 당시 인도의 사상계를 고찰한 다음, 부처님의 방법론적 해탈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도록 한다.

 2 전변설(轉變說) 

 

 먼저 정통 바라문의 사상을 살펴보면 그것은 베다(Veda), 브라흐마나(Brah-mana) ∙ 아라냐카(Aranya-ka) ∙ 우파니샤드(Upanis-ad)라는 일연의 문헌을 통해 전개된 종교사상이다.

 리그베다(Rg-Veda)의 말기의 우주론은 브라흐마나 문헌에 이르면 더욱 발전하여 범신론적 우주론으로 변하고 있다. 브라흐마나는 원래 베다 본집(Samhita)에 대한 주석서로서 제사(祭祀)에 관한 규정을 자세히 설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베다 시대의 종교사상을 더욱 발전시켜 다음과 같은 우주론을 제시하고 있다. 즉 태초에 범(梵 ; Bra-hman)이라는 신이 있어, 이것이 열(熱)을 일으켜 삼계<天 ∙ 空 ∙ 地> ∙ 3신(神) ∙ 3베다∙ 3광명을 차례로 낳고 일체를 성립시킨 다음, 그 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따라서 법은 우주를 창조한 인격신임과 동시에 우주의 본질이기도 하다.

 이러한 일원론적 범신론의 견지에서 사제자들이 자기들은 범과 직결된 종성(種姓)이며, 인간의 모든 문제는 범천(梵天)에 대한 제사를 통해 해결될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제 우주를 창조 ∙ 지배하는 것은 범천이지만, 그러한 범천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은 제사이므로, 사제자의 위치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이리하여 그들은 바라문족이라고 말하고 그 밖의 사람들은 그 밑에 예속시키는 소위 4성제도(四姓制度), 즉 바라문(司祭者 ; Brahmana) ∙ 크샤트리아(主族 ; Ksatriya) ∙ 바이샤(庶民 ; Vaisya) ∙ 수드라(隸民 ; Su-Dra)으로 구성된 계급제도를 확립시켜 바라문 지상주의 사회를 실현 시켰다. 이 시기를 범서시대(B.C.1000~B.C.800)라고 한다.

 아라냐캬는 숲 속에서 전수해야할 비의(秘義)를 담은 문헌으로서 제식에 관한 설명과 철학적 문제를 다룬 내용이 함께 담겨져 있다. 그중에서 특히 철학적 사색이 더욱 체계화되어 바라문족 안에서도 사제 간에만 은밀히 전수된 비의를 집성한 것이 바로 우파니샤드문헌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