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포교의 세계화

 부처님께서 중생구제를 위해 성도(成道)하신 때로부터 부처님 반열반(般涅槃)하신후 30년간을 근본불교(根本佛敎)라 하여 부처님의 인격적 교화가 직접 미친 시대로 간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도로부터 불멸후 약 2백년 뒤인 아쇼카(Asoka)왕의 즉위전까지를 원시불교(原始佛敎)라 한다. 부처님의 그 원만하시고, 위대하신 인격이 당시 사회를 계도(啓導)하고 감화함과 동시에 그 고상하고 실제적인 진리의 교리체계인 사상은 제사장(사제)의 횡포에 짓눌린 당시의 중생들을 환희함을 주기에 족하였다. 갠지스강유역을 중심으로한 불교의 감화와 포교는 B.C 3세기 중엽 중인도를 통일하게 됨으로부터 세계화되기 시작하였다. 평등과 자유사상을 표방한 부처님의 가르침은 본래 세계적 성질을 띠고 있었으므로 전인도는 물론 북으로는 히말라야 산중과 중앙 아시아지역, 남쪽으로는 실론, 동쪽으로는 버어마, 그리고 서쪽으로는 멀리 그리이스, 이집트까지 퍼지게 되어 일약 세계적인 종교로 우뚝 서게 되었다.

 다시 A.D 2세기 전반에 서북인도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에 걸쳐 광대한 영토를 차지한 카니시카(kaniska)왕의 보호에 의하여, 일찌기 동점을 시작한 불교는 덩ㄱ 세력을 얻어서 인도와 서역지방으로부터 활발하게 중국을 향하여 크게 전달되고 동시에 한국에는 약 2세기 전부터 전달되기 시작하였다. 서장에도 전달되었고, 한국에서 다시 일본으로 전달되어 범위가 넓어졌다. 동시에 페르시아와 소아세아방면으로 서점(西漸)하여 널리 동서양 각국에 퍼지게 되었다. 또한 남방으로는 샴(Siam)국과 안남(Anam)의 인도지나 반도와 스마트라, 쟈바, 말레이지아등 인도네시아 각섬, 남양군도까지 퍼지게 되었다. 북쪽으로는 노령 아세아(소련령)의 일부에도 전파되었으며, 근래에 와서는 미국, 캐나다, 유럽등 세계각국의 서방국가에까지 그 세력을 확충해 가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폴란드같은 천주교국가에는 최근 한국승려에 의한  한국불교선센터가 9개가 들어서는 등 선(禪)불교에 의한 부처님의 사상을 따르고자 하는 세계적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