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자신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인생은 있을 수 없으며 누구에게 있어서나 산다고 하는 것은 곧 행복하고 싶다는 열망인 것이며, 그것을 소유하고 누리고자 하는 것이 곧 삶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행복을 성취한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 아무리 훌륭한 문학작품에도 싫증나는 장면들이 있게 마련이듯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이는 위대하고 영광스런 생애를 살아간 사람들도 진실로 영광에 넘치는 순간은 일생에 몇 번 있었을 뿐, 늘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무엇이 이토록 모든 인류가 원하는 행복을 가로막고 있는 것일까? 또 무엇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대부분 사람들은 행복이 무엇인가도 불행의 원인이 무엇이나도 모르는 채로 무언가 얻기 위하여 언제나 악착같이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형편이 이러하므로 자신의 조그마한 행복이라도 성취하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커다란 행복쯤은 언제든지 짓밟을 수 있을만큼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일반적 개념으로는 행복이란'육체나 정신의 욕구가 충족되어 있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에는 한계가 없으므로 욕망을 이룬다는 것은 타는 불에 기름을 부어넣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루어진 욕망은 더 큰 욕망을 일으키는 발판이 될 뿐이라고 쇼펜하우어는 단정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생활 속에서 젊은 태자 싯타르타는 깊이 고뇌했으며 행복을 가로막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아주 간결하고 명확하게 파악하였던 것이다.
불행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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