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대 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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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대 법당
  • 관리자
  • 승인 2009.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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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다사로운 지난날의 그리움을 추억으로만 기억하고 이제는 눈 내리고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우리들 곁에 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하늘의 별빛이 하나 둘 사라지고 동해가의 푸른 파도가 우리들 젊음을 부르고 붉은 태양이 아침을 알리듯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실례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이렇게 노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OO부대의 불교 군종병입니다. 평소 불교와 인연이 많은 이유와 불교의 학문에 깊은 뜻을 두고 있는 바 제가 OO부대의 동해법당을 이끌어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법당에 몇몇의 어려움이 있어 그 어려움을 여러 불교인들과 나누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어려움이라 비가 오는 날이면 빗물이 천정에서 떨어져 빗물이 법당내에 고이고 건물의 낡음으로 인하여 많이 낙후되어 있습니다. 난방도 거의 안 되어 저희 불자들이 종교행사를 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법사님이 계시지 않으신 관계로 부근 OO사찰의 스님이 가끔 들러서 예불을 봐 주시고 그렇지 않은 날에는 군종병인 제가 집전에서부터 모든 것을 이끌어가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운영비도 없는 법당이기 때문에 저희 월급(9,800원)을 모두 운영비로 사용해도 한달에 차 한 번 마실 수 없는 실정입니다. 다른 종교는 후원자가 있어서 그런지 종교행사때마다 빵과 커피를 주는데 저희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몇몇에 불과하던 불자가 이제는 20평 정도 되는 법당에 꽉 들어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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