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청정불심은 오늘 우리의 삶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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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청정불심은 오늘 우리의 삶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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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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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통도사 성보박물관장 범하 스님

 이미 천육백년 전에 이 땅에 상륙하여 우리네 정신세계를 알뜰하게 살찌웠던 부처님의 빛은 우리 문화의 주된 줄기로 면면히 계승되고 있다. 이 나라 이름있고 성스러운 명산(名山)마다 자리잡은 옛가람은 온통 우리문화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경상남도 하북면 지산리 영취산에 머물고 있는 통도사는 국지대찰(國之大刹)이요 불지종가(佛之宗家)로서 불교문화의 이력서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절이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큰절 가운데에서도 고색창연한 옛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찰 성보를 효과적으로 보조·관리하고 있는 성보박물관이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대다수 전통사찰들이 역사의 뒤안길에서 황폐되기도 하고 긴 역사에 비해 서 너무 알려져 있지 않으며, 귀중한 자료들마져도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안타까운 현실, 관리 소홀로 말미암아 귀중한 성보가 몇몇 개인의 기호품으로까지 전락했던 속내를 알고 있기에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설립은 남다른 감회로 다가오는 것이다. 지난 87년 10월에 개관하여 사찰성보박물관으로는 유일하게 문화부에 등록을 필하고 박물관협회 이사 회원인 통도사 성보박물관의 출발은 성보보관소와 같은 성격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954년도에 시주의 관음전에 전시장을 만들어서 일반인에게 공개해오다가 이후에는 만세루(萬歲樓)의 독립건물에 진열장을 마련하여 전시되었다. 그러다가 과거 종무소 건물을 철거 확장하여 명실상부한 박물관을 건립하였다. 외형은 목조 전통 건물에 내부는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서 1987년 10월 완공된 이 건물은 전면 7간 측면 3간의 약 80평 규모이다. 이곳에 예부터 통도사에 전해내려오는 중요한 성보를 보관 ·전시하고 있다. 통도사 박물관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성보주의 성보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친착(親着) 가사(架娑)를 보관하였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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