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값과 책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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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값과 책값
  • 관리자
  • 승인 2009.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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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생활과학

ROTC 를 받고 왔던 어느 대학생이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부모님께 거짓말을 했었대나? 문제는 이미 책값은 하도 해먹어서(?)면목이 없던 차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났었던가보다

“어머니 10만 원만 주세요.”“책값은 다 줬는데 또 무슨 돈!!”

“이제 사격 훈련을 해야 하는데 각자 개인총으로 M16을 사야 하거든요... .”소위 신형 M16이 10만 원밖에 안하는 것이 기특하기도 해서 어머니는 없는 돈을 만들어서 10만 원을 줬고 그 아들은 신나게 술바람을 피웠는데... 어머니는 뿌듯한 마음에 동네 아줌마들에게 자랑을 했대나?

“우리 아들은 벌써 10만 원에 M16을 샀어요.” 했더니 한 아주머니 왈, “거 비싸게 사셨네요. 우리 아들은 5만원에 샀다는데... .”화가 난 어머니는 집에 와서 다시 아들에게 따졌답니다.

“옆동네 아무개는 총값이 5만 원이 라는데 너는 나머지 5만 원 어디에 썼니?”

“아!! 아무개요? 그 녀석 요즘 빈총만 들고 다녀요.”“???”“나머지 5만 원은 총알값인데 그녀석은 총알을 안 사서 사격을 못하고 있거든요.”

“... .”

그때를 아십니까?

얼마전 까지만 해도 TV에서 보여주는 ‘그때를 아십니까?’ 라는 프로그램에는 까까머리에 코흘리개로 가난과 굶주림에 찌들린 우리 아버지 세대를 흔히 볼 수 있었다. 이제 나도 나이가 먹은 것일까? 최근에는 생맥주와 더벅머리로 상징되는 우리의 대학시절 모습이 가끔 머나먼 옛날처럼 TV에서 보게 된다. 그렇게 오래 전 일 같지는 않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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