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義는 길고 不義는 짧다-
나는 강화도(江華島)에 자주 간다. 때로는 마니산(摩尼山)에 올라 왕성단에서 국조 단군(檀君)을 사모하기도 하고 때로는 전등사(傳燈寺)에 들러 잡념을 씻기도 하고 때로는 고려왕궁(高麗王宮)터에 들러 허물어진 옛터와 무성한 잡초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되새겨 보기도 한다.
강화는 우리나라 역사의 축소판의 느낌이 있다.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지내던 터가 이곳에 남아 있고, 몽고의 침략을 받은 고려시대의 기막힌 역사가 아로새겨져 있으며 이조왕조 때에는 병자호란을 맞아 국왕이 이곳으로 피난을 가니 많은 충신이 순전한 충렬사(忠烈祠)의 눈물이 아직 마르지 않고 있으며 우리나라 근대화의 기점인 병자수호조약(丙子修護條約)이 맺어진 곳도 바로 이곳이다. 우리나의 문화재로서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이 고려청자와 한글과 더불어 해인사(海印寺)에 소장되어 있는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꼽는데 그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곳도 바로 이 강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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