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불교 현황과 불교인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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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불교 현황과 불교인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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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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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길

1995년 을해년은 조국 해방 50년이자 분단 반세기이다. 통일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분기점에 와 있다.

 필자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1989년 6월과 1990년 4월과 1992년 4월 세 차례다. 불자로서 통일을 위한 염원 때문이었다.

 우리 민족은 비록 남북분단 반세기를 살고 있지만 우리는 통일국가로서의 장구한 역사를 이어왔고, 이에는 불교사상이 기여한 바 크다. 분단 반세기의 이질화를 극복하고 하나의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방안과 하나의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방안과 길이 불교의 중도사상과 화쟁사상에 있느니 만큼 통일에 있어 불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게다가 우리 한민족의 문화유산과 우리의 얼을 형성해온 것이 불교이니 만큼 어떤 정치적 이념이나 사상에 의한 통일이라기보다 우리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우리의 정신이 교류를 통해 통일을 이룩해가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의 최선책이 아닌가 한다.

 물론 북한은 불교에 대한 인식이 그들의 주체사상에 의해 많이 변질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일성은 1991년 '종교를 믿게 되는 것은 현실생활에서 고통과 불행을 숙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내세에 가서라도 행복한 생활을 누려보자는 염원으로부터 출발한 것' 이라고 하면서 종교를 믿는 사람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우호적인 말로 덧붙인 바있다. 종교에 대한 김일성의 이러한 인식을 해방직 후 그가 종교를 '반동적이며 아편과 같은 것' 이라고 주장한것과 견주어 볼 때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1992년 헌법개정에서 과거 20년간 존속해온 반종교 선전의 자유가 삭제되고 종교건물을 짓거나 종교의식 허용을 보장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 신앙자유의 신장을 나타낸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북한에서는 70년대 이래 국가 차원에서 교회와 사찰이 신축, 복원되었고, 종교인 양성기관인 종교학과와 불학원이 신설됐으며, '92년 신간 조선말대사전에 종교에 대한 용어 해설도 많이 객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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