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찰의 의미

  사찰은 누구나 알듯이 부처님을 모시고 불교인이 수행하는 곳이다. 불교가 위없는 진리를 받들고 그 진리의 구현자인 부처님을 받들며 그 가르침을 여실히 수행하는 성자를 받들어서 스스로와 사회를 밝게 하는 것이므로 사찰은 그에 따른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부처님의 존상과 부처님의 경전과 거룩하신 스님들이 거기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 커다란 의의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사찰이 참된 진리를 닦고 또한 펴며 그것이 사회에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의 단체라고만 보일지 몰라도 그 뒤에는 엄청난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불법이라 하는 무상무비 최대의 진리위신력이 그곳을 중심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불교 믿는 사람들은 이곳을 진리와 희망과 힘을 얻는 근원으로 삼는다. 개인과 국가 사회에 진리의 빛을 던져주는 요충인 것이다.

  사찰에는 대개 출가한 스님들이 상주하고 사찰 업무에 종사하는 일부 재가 불자나 참배자들이 거기에서 함께 생활한다. 여기서는 재가인이 이와같은 사찰생활에 참여했을 때 어떻게 몸가짐을 하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약간만 언급한다.

     2, 사찰의 의례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