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몸이 깃든 집- 탑
상태바
불멸의 몸이 깃든 집- 탑
  • 관리자
  • 승인 2009.03.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찰, 그 속에 깃든 의미

 사찰의 법당 앞에는 대부분 탑이 있다. 그 탑이 땅 위에 솟아 있다. 땅의 소식을 하늘에 전하려는 듯 우뚝하게 솟아 있다.

 탑!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부처님의 영원한 몸이 숨겨져 있는 집이다. 열반(涅槃)의 길로 들어선 부처님의 영원한 삶이 숨겨져 있는 집이다.

 우리는 많은 곳에서 석탑을 대한다. 그리고 간혹은 전탑(塼塔, 벽돌탑)도 대한다. 이들 탑은 거의가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없고 들어가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 대부분은 탑을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탑은 엄연한 집이다. 그것도 삶의 애착 속에 사무쳐서 사는 중생의 집이 아니라 진리 그 자체의 몸, 번뇌도 정열도 사랑도 남김없이 태워서 모든 불이 완전히 소멸된 열반의 집, 불명의 부처님이 머물고 계신 집인 것이다.

 

탑은 자연과 함께

 탑은 탑파(塔婆)의 약칭으로,  인도 고대어<梵語>로는 스투파(Stupa)라고 한다. 스투파는 ‘신골(身骨)을 봉안하여 흙이나 돌로써 높이 쌓아 올린 분묘’를 말하는 것이므로, 중국에서는 이를 위역하여 방분(方墳)․원총(圓塚)․고현처(高顯處) 등으로 풀이하였다.

 초기 인도의 탑은 흙이나 벽돌을 사용하여 만들었으며, 중국에서는 벽돌과 나무를, 우리나라에서는 나무와 벽돌, 특히 돌을 많이 이용하였고, 일본은 나무로써 탑을 만들었다. 이처럼 만든 소재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탑은 전탑(塼塔)․목탑(木塔)․석탑(石塔) 등으로 분류된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