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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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싶다
  • 관리자
  • 승인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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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향기 / 따뜻한 말 한마디

얼마 전만 해도 흔히 말하는 세상 밑바닥이 내 자리였습니다. 작두 타듯 힘든 생활을 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가난한 예술가의 아내를 자청하며 그 길을 따라 걸었지만 끼니까지 걱정해야 하는 하루하루의 삶은 그야말로 고통 그 자체이기도 했습니다.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추우면 산에 가서 땔감을 해야 했고, 힘들면 쑥이라도 캐서 먹어야 했지만 남편과 자식 앞에선 눈물을 흘릴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20년 전 진관사 스님이 광덕 큰스님 법문에 “기도는 자식과 남편의 길을 밝힌다고 했으니 어려울수록 기도하라”고 당부하셨던 그 한 말씀을 따라 온 마음을 다해 기도를 했습니다. 그 힘은 대단해서 두 딸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과 상해 복단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살림에도 묵묵히 불모(佛母)의 길을 가는 남편에게도 그 빛은 두루 비추어졌습니다. 멀리 미국 뉴욕에 계신 불광선원 주지스님께서도 “이 길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참 자랑스럽다”고 격려를 해주시며, 남편이 묵묵히 조성한 부처님을 당신의 절에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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