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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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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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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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특별기획 - 이 시대를 진단한다 / 삶의 뿌리, 가족이 희망이다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초석이 된다

평균기대수명이 100세에 육박한 오늘날 많은 사람의 관심은 얼마나 살 것인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로 변화했다. 강의를 하면서 가끔 “당신의 삶이 어떠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이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답한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이 갖추어지면 행복한 삶이 가능할지 다시 물어본다. 사람들은 당황해 하면서 “잠을 푹 잘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다” 등 제각기 답을 한다.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의 의미는 다양하다. 맞는 답도 틀린 답도 없는 이 질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픈 사람이 없이 서로 도우며 사랑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이 행복한 삶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한다. 이렇듯 가정은 우리에게 행복을 제공하는 생활의 터전이다. 가정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고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면서 개인은 성장하고 성숙한다. 건강한 가정에서 성장한 개인은 사랑할 줄 알고, 화합할 줄 아는 사회의 건강한 시민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초석이 된다.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았던 때는 없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지침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가족 및 국가의 존속을 위협하는 저출산, 이혼·폭력·유기 등으로 인한 가족해체 등 가족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또한 가족이 해체되지는 않았지만 가족원간의 결속력이나 친밀감이 매우 낮아져서 가족원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는 빈껍데기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족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시설에 고아 아닌 고아가 늘고,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가 증가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이 해체되고, 그 사이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했던 IMF의 악몽이 너무나 생생한 기억으로 떠오른다. 또다시 그런 상황이 재현되지는 않을까 너무나 불안하고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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