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뇩다라[大]·삼먁[方廣]·삼보리[圓覺]를 터득하는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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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뇩다라[大]·삼먁[方廣]·삼보리[圓覺]를 터득하는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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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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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의 바다 /『원각경(圓覺經)』

원각경은 북인도 계빈국의 사문 불타다라[覺救]가 번역한 것으로 당라나 때 지승(智昇)이 편찬한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에 그 명칭이 처음으로 보인다. 번역된 장소는 백마사(白馬寺)로 알려져 있지만 연대의 불확실 및 기신론과 능엄경의 관계 등으로 인해 송대부터는 위경(僞經)의 범주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선종계통에서는 특히 수행의 지침서로 중시되어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많은 주석서가 만들어졌다.

명칭은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대방광원각경(大方廣圓覺經), 원각요의경(圓覺了義經), 원각수다라요의경(圓覺修多羅了義經)이라고도 불린다. 이 경전의 유통분에 의하면 “이 경전은 백천만억 항하사 제불께서 설한 것이고, 삼세의 여래께서 수호하는 것이며, 시방의 보살이 귀의하는 것이고, 십이부경(十二部經: 부처님의 설법을 그 형식에 따라 구분한 12가지 방식. 곧 경·중송·고기송·인연·본사·본생·미증유·비유·논의·무문자설·방광·수기를 가리킨다.)의 청정한 안목이다. 그래서 이 경전은 대방광원각다라니(大方廣圓覺陀羅尼), 수다라요의(修陀羅了義), 비밀왕삼매(秘密王三昧), 여래결정경계(如來決定境界), 여래장자성차별(如來藏自性差別)이라 말하니 그대는 잘 받들어 수지해야 한다.”라고 말하여 경전의 다섯 가지 명칭과 더불어 그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의 명칭은 위의 첫째와 둘째의 명칭을 조합하여 부른 것으로, 경전을 의미하는 수다라와 마지막의 경이라는 명칭이 겹쳐 있는 것도 특이하다.

경전의 형식은 기존의 전통방식에 따라 구분하면 서분·정종분·유통분으로 나뉜다. 서분은 불이(不二)의 경계에서 정토를 드러내, 12보살을 위시한 10만 명의 대보살마하살에 대하여 언급한다. 정종분은 문수·보현·보안·금강장·미륵·청정혜·위덕자재·변음·정제업장·보각·원각보살 등 11장으로 각각 보살의 질문에 대한 부처님의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곧 무명을 없애고 불성을 드러내는 원각수행을 통하여 본래성불을 성취한다는 내용이다. 유통분은 현선수보살장이 해당된다.

청정한 원각의 성품에 들어가는 방법

제1의 문수보살장은 .. 경전의 안목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여래가 성불 이전에 발심하여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 중생으로 하여금 대승에 대한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 잘못된 길에 들지 않는 방법에 대하여 문수보살이 질문을 한다. 청정한 진여·보리·열반·바라밀의 원각에 대하여 설명하고 그로써 근본번뇌인 무명을 없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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