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교리 강좌
조선시대 불교는 한마디로 말하면 국가 배불정책의 영향아래 산중일색의 산승불교로 특정 지워진다고 하겠다. 고려시대에 전성기였던 불교가 억불척승의 법란시대로 거의 일관 되었던 것이다. 이를 그 시대적 특성에 따라 다시 제1선교양종(禪敎兩宗)시대, 제2산승가풍(山僧家風)시대, 제3삼문수업(三門修業)시대의 불교로 크게 나누기도 한다.
제1기는 조선왕조가 개국된 태조원년(1392)으로부터 명종 20년(1565)까지, 선교양종(禪敎兩宗)과 승과(僧科)가 존립했던 시기이다. 종단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려 말 11종의 종단이 7종으로 축소되고❲태종❳ 이들이 다시 선종과 교종으로 통폐합하여 양종불교가 되었다. ❲세종❳ 고려대부터 지속된 승과와 이 양종이 한때 중단되었던 때도 있기는 하나 ❲연산, 중종조❳, 명종조에 다시 부활되었든 것이다.
제2기는 산승가풍이 확립된 시기이다. 즉 서산대사 휴정(1520~1604)과 그 문하 및 법손들에 의하여 가풍이 확립되고 흥성되었던 시기이다. 양종으로 묶여진 종단도 오래가지 못하고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승가는 종단 부재의 산승불교가 되어버렸으나,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산승 휴정이 산승가풍을 중흥시키고 그 법맥이 사자상승(師資相承)되었던 것이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