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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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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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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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획(좌담)

이 글은 佛光이 지난 1월호부터 현실생활에 관계되는 우리 불교인들의 여러가지 문제들은 놓고 일련(一聯)의 대화를 가지기로 기획한 대담씨리이즈의 속편으로서 대구에서 가진 좌담회의 기록이다. 이 자리에는 이기영교수를 중심으로 한국불교연구원 대구 구도회의 회원 여러분이 참석하였다.

이 모임에 자리를 같이한 분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李箕永 (哲博 · 한국불교연구원장)

 李沅河 (경북여고 교감)

 송영선 (영남대학교도서관 사서)

 김현준 (경북대문리대 지질학과 4년)

 이상룡 (경북대 문리대 영문과 2년)

 서재량 (경북대 사대 지학과 2년)

 ▨사랑의 정의는?

 생명을 완성시켜 주기 위한 행동

 오늘은 불광을 위한 좌담을 가지기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이룩해 가는데 있어서 잘 알고 잘 실천해 가야 하는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사랑이란 문제를 가지고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모든 우리의 생활을 부처님이 가르치신 정법에 의하여 바로 생각하고 바로 율하면서 살아가야 할 줄 압니다. 그러자면 여러가지 분명치 않은 의문도 생기고 그것을 해명해 보고 싶은 희망도 생깁니다. 그럼 먼저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부터 들어 보기로 할까요.  송양이 먼저 이야기 해 주시지요.

송  저는 사람이 사랑을 하게 될 때에 그 사랑이 필요하게 되는 데에는 고독이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하면 고독이 사랑을 요청한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저는 왜 사람은 고독한 것일까 하는 것을 묻고 싶어요. 이것이 첫째 의문이고, 다음으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진실한 사랑의 실천인지 그것을 묻고 싶어요.

그리고 사랑과 지혜의 관계에 대해서인데 제가 언젠가 읽은 책에서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세네카는 「슬기로운 자만이 사랑을 할 수 있다」고 했고 또 베이컨은 「사랑하면서 현명하기란 불가능하다. 현명하면서 사랑하기란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한 일이 있는데, 이 말들을 어떻게 연관지어서 생각하면 좋을 런지요.

그리고 세째로 저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즉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은 올바르게 사랑하면서 사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 참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럼 또 다른 의문을 더듣고 제 의견을 말하기로 하지요. 이군이 이야기 해 주겠습니까?

  저는 사랑이란 인간끼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사물 사이에도 있지 않는가, 물건이나 자연 등에 대한 사랑이 또 무시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왜 이러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인지, 왜 사랑하게 되는지 항상 의심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자선이라던가 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는데 인간과 인간과의 사이에서는 곧잘 허무를 느끼게 됩니다.  인간은 왜 그런 허무의 벽을 넘어 우정에서 긍정으로 가게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李  예, 이렇게 질문을 받아보니 젊은이들의 입에서 참 좋은 질문들이 나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가 미쳐 생각 안했던 점들을 잘 지적해 주는 느낌입니다. 또 다른 의견을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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