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 영화 속 현실로부터 동시대적 문제의 대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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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 영화 속 현실로부터 동시대적 문제의 대안으로
  • 관리자
  • 승인 2008.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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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영화산책 11

암울한 미래사회

● 1982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 ‘블레이드 러너’는 당시 가장 혹평 받은 작품이지만, 소수의 관객에 의해 컬트적 사랑을 받았으며 10년 후 재해석되었던 영화다.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암울하고 비관적인 미래도시는 이미 생태계가 파괴되었고, 과학의 혜택은 자본의 능력에 의해서만 가능한 곳이다. 영화는 인간존재 가치와 인간성, 자연과 과학, 기술문명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가능하게 한다. 무엇보다 도시는 이미 사람이 살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곳이다. 산성비가 계속내리고 있는 암울한 도시공간은 쓰레기로 가득한 폐허와 같은 건물들이 기술문명이 이룬 피라미드 모형의 웅장한 건축물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살기 좋은 우주로 떠나라는 광고가 계속 나오고, 도시의 시민들은 제3의 세계로부터 온 사람들이며, 과학의 발전은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조인간을 창조했다.

인간은 과학을 신봉하며 인조인간을 만든 창조자로서, 마치 신과 같은 권위로써 인조인간을 노예로 활용하고 있다. 인간이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조인간은 전투용 리플리컨트, 위안용 여성 리플리컨트 등으로 나누어져 철저하게 분업화되어 있다. 이들은 4년으로 정해진 그들의 생명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노예 반란을 일으켜 자신들을 만들었던 회사(타이렐사)가 있는 지구로 잠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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