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불교미술] 중국편 5.불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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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불교미술] 중국편 5.불전도
  • 이기선
  • 승인 200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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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불교미술-중국편(5)불전도(佛傳圖)

  불전도(佛傳圖)란 풀어서 말하면 부처님의 생애를 그린 그림이다. 다시 말하면 부처님의 일대기를 문학적으로 서술한 것이 불전(佛傳)이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조각이나 회화(繪畵)로 표현한 것이 불전도이다.

  석가여래의 일생을 전하는 많은 문헌들에 의하면 금생에 있어서의 80년 생애는 모두가 오직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베푸신 자비행(慈悲行)으로서의 방편이며 커다란 인연의 모습<一大事因緣>이라 한다. 즉 묘법연화경 여래수량품에 의하면 석존의 성불은 실로 한량없고 가이없는 오랜 세월 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불교 전기문학(傳記文學)은 본래 역사적 사명 아래서 발생한 것은 아니고 교단생활(敎團生活)을 하는 사람들의 생활 청규(淸規)의 수립을 위해서 비롯된 것으로서 수계(受戒)의 인연은 불교 전기문학의 골격적인 원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여진다. 따라서 오래된 율장(律藏)일수록 인간적인 불타를 전하되 전생기(前生期)는 빠지고 금생기(今生期)만을 기록하는 것이 정형(定型)이고 그것도 성도 이후가 강조되었다. 그러나 시대의 진전과 더불어 교단생활이 복잡해지고 또한 교의적(敎義的)인 발달을 이루게 됨에 따라서 새롭게 불전이 엮어지고 불신론적(佛身論的) 입장에서 장엄(莊嚴)되어 풍요한 불전문학이 꽃피게 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불전도는 부파불교시대(部波佛敎時代)부터 부처님의 전생설화<本生譚>과 더불어 불교미술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 처음에는 부처님의 생애를 크게 네 가지 장면으로 압축하여 묘사하고 있는데 경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나 출생 · 성도 · 전법륜(轉法輪) ·  입열반(入涅槃) 혹은 탁태(托胎) · 출유(出遊) · 출가(出家) · 항마(降魔)의 이른바 사상(四相)으로 이루어졌었다. 그리고 대승불교(大乘佛敎)의 흥기(興起)와 함께 더욱 불전도의 내용이 풍부해지게 되었으며, 그같은 부처님의 일대기를 여덟 가지 극적인 장면으로 압축하여 구성한 것이 잘 알려진 팔상도(八相圖)이다. 팔상의 내용 또한 경전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다음과 같다.

  1. 도솔천에서 오시는 모습<도率來儀相>

  2. 룸비니동산에서 태어나시는 모습<毘藍降生相>

  3. 4문에 나가 세상을 살피는 모습<四門遊觀相>

  4. 성을 넘어 출가하시는 모습<踰城出家相>

  5. 설산에서 수도하시는 모습<雪山修道相>

  6. 보리수 아래서 마구니에게 항복받으시는 모습<樹下降魔相>

  7.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법을 설하시는 모습<鹿苑轉法輪相>

  8.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시는 모습<雙林涅槃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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