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의 예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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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의 예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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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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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불요의

—             제 14장,    잡무를  보는 법

   대체로 사문이나 거사가 잡무를 볼 때에는,  여러 사람들을 고생시키고 나만 안일하게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남을 힘들게 하고 자기는 쉬운 것을 하여도 또한 안된다. 또한 남을 먼저 시키고 자기가 나중에 하여,  고의로 늑장을 부려서 남에게 떠맡겨 버리는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 남을 무겁게 하고 자기는 가볍게 하여,  남의 힘이 모자라게 하여도 안되며,  또 늦게 혹은 일찍 하여 시간을 잃게 하여서도 안된다.

   일반적으로 물건은 귀중히 여기되,  때를 묻혀서 더럽게 하여서는 안되고, 제 멋대로 던져 버리거나 내버려서도 안된다. 

   또,  야채를 씻을 때에는 반드시 세 번 물을 갈아야 하며,  일반적으로 물을 길을 때에는  반드시 먼저 손을 씻어야 하고,  물을 사용할 때에는 벌레가 있는지 없는지를  반드시 확실하게 살펴 본 다음 엄밀하게 걸러서 사용하여야 한다.  만약 추운 한 겨울이면 너무 일찍 물을 길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해가 뜨는  것을 기다려 밝아진 다음에 해야 한다.

   대체로 부엌에 불을 지필 때에는 썩은 나무를 태우지 말아야 한다.

   또 일반적으로 음식을 만들 때에는 손톱이나 손등에 때가 끼어 있어서는 아된다.

   모든 나뿐 물을 버릴 때에는  높이 들고 나가서 길에다 덮어버리듯 뿌려서는 안되며, 응당, 땅에서  4~5치 정도 떨어져서 서서히  버려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땅바닥을 청소할 때에는 바람을  앞으로  맞으면서 쓸어서는 안되며,  재나 흙을 문짝 뒤에  모아 놓아서는 안된다.

   내의를 빨 때에는  반드시 이나 벼룩을 주워 낸 후에 빨아야 한다.

   여름철에는,  물을 쓰고 난 그릇들은 반드시 엎어 놓아야 하는데,  엎어 놓지 않으면 거의 다 벌레가 생기기 때문인 것이다.  또 뜨거운 물을 땅위에 뿌려서는 안된다.

  모든 쌀. 국수. 채소 따위는 난잡하게 흐트러 놓아서는 안되며, 꼭 귀중하게 다루고 처리하여야 한다.

      손을 씻을 때의 게  (洗手偈)

  

   물로 나의 손을 씻으면서

   마땅히 원하노라.  모든 중생들이

   맑고 깨끗한 손을 얻고서

   부처님의 법을 받들어 지닐 것을

  

    以水洗掌   當願衆生     得淸淨手   受持佛法

   

   오옴 쪼오까라야 솨아하아   (* 이 진언은 세 번 염송하여야 함)

     

      얼굴을 씻을 때의 게  (洗面偈)

  

   물로 나의 얼굴을 씻으면서

   마땅히 바라노니,  모든 중셍들이

   청정한 법문들을 얻어가지고

   영원히 번뇌의 때를 없애버릴 것을

   

    以水洗面  當願衆生    得淨法門  永無坼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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