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108 번뇌를 홀홀히 보내는 제야의 종소리 12월의 세시(歲時) 세월이 물 흐르듯 한다더니 어언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정월 세시풍속을 쓴 것이 엊그제만 같은데...... 세시풍속의 기본이 되었던 음력으로 치면 이달은 11월이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은 다음 해로 넘어가는 것이나 본디의 세시를 가늠하기 위하여 이번 호에서 '동지' '섣달'을 함께 살펴 보고자 한다. 흔히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 하고 12월을 '섣달'이라 한다. '하지'가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데 '동지'는 그와 반대로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동지를 '작은 설〔아세〕'이라고도 함은 옛날에는 동지를 '설'로 삼은데서 나온 말이니 민간에서는 지금도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 한다. 그래서 동짓날에는 어느 집에서나 팥죽을 쑤었었다. 팥을 삶아 관리자 | 호수 : 254 | 2007-09-15 00:00 스님의 외로움 혜심사(慧深寺)를 다녀오는 강여사 마음은 착잡했다. 인간속에 내재해 있는 잔인성을 다시 한번 확인 한 것 같은 기분이어서였다. 아름드리 정자나무가 있으면 사람들은 모두 그 정자나무 밑으로 모여든다.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픈 다리를 쉬기 위해...나무 밑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의 사정은 각각 다르지만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고통을 덜고 싶다는 공통된 욕망을 지니고 있다. 하기때문에 그들 눈에는 정자나무 옆에 서 있는 잡다한 나무들은 아예 안중에도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정자나무 밑으로, 정자나무 밑으로만 몰려가고자 아우성치는 것이다. 스님과 신도들의 관계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큰 스님이라고 일컬어지는 스님 곁에는, 늘 신도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그들은 천리길도 불사하고 달 관리자 | 호수 : 182 | 2007-08-04 00:00 [古寺의 향기] 부처님 은혜 넘치는 금련산 마하사 ·태백산맹이 울산(蔚山) 서북부를 거쳐 금정산(金井山), 백양산(白楊山), 구덕산(九德山)을 이어서 다대포(多大浦)앞 바다에서 떨어지고 남으로 달려 내려온 낙동강은 바다로 흘러들어 부산을 이뤄 놓고, 온화한 해양성기후에 시원한 해풍(海風)이 부는 휴양지 제2의 한국의 도시 부산이지만 번잡함보다는 멋지고 향수어린 그윽함의 이미지가 더욱 사로 잡는다. 부산시내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마하사는 금정산 범어사(梵魚寺) 80여개의 말사 가운데 수(首) 말사로 오랜 가람이다. 신라 아도(阿道)스님께서 경북 선산에 오셔서 해동(海東) 최초 가람인 도리사(桃李寺)를 창건한 다음 1,600년전인 신라 제17대 내물왕(奈勿王) 39년 산 한 가운데 자리에 절을 짓고 이름을 '마하사' 라 하였다고 전한다. 40년전 관리자 | 호수 : 190 | 2007-06-07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
기사 (2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108 번뇌를 홀홀히 보내는 제야의 종소리 12월의 세시(歲時) 세월이 물 흐르듯 한다더니 어언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정월 세시풍속을 쓴 것이 엊그제만 같은데...... 세시풍속의 기본이 되었던 음력으로 치면 이달은 11월이요,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은 다음 해로 넘어가는 것이나 본디의 세시를 가늠하기 위하여 이번 호에서 '동지' '섣달'을 함께 살펴 보고자 한다. 흔히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 하고 12월을 '섣달'이라 한다. '하지'가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은데 '동지'는 그와 반대로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동지를 '작은 설〔아세〕'이라고도 함은 옛날에는 동지를 '설'로 삼은데서 나온 말이니 민간에서는 지금도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 한다. 그래서 동짓날에는 어느 집에서나 팥죽을 쑤었었다. 팥을 삶아 관리자 | 호수 : 254 | 2007-09-15 00:00 스님의 외로움 혜심사(慧深寺)를 다녀오는 강여사 마음은 착잡했다. 인간속에 내재해 있는 잔인성을 다시 한번 확인 한 것 같은 기분이어서였다. 아름드리 정자나무가 있으면 사람들은 모두 그 정자나무 밑으로 모여든다.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픈 다리를 쉬기 위해...나무 밑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의 사정은 각각 다르지만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고통을 덜고 싶다는 공통된 욕망을 지니고 있다. 하기때문에 그들 눈에는 정자나무 옆에 서 있는 잡다한 나무들은 아예 안중에도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정자나무 밑으로, 정자나무 밑으로만 몰려가고자 아우성치는 것이다. 스님과 신도들의 관계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큰 스님이라고 일컬어지는 스님 곁에는, 늘 신도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 그들은 천리길도 불사하고 달 관리자 | 호수 : 182 | 2007-08-04 00:00 [古寺의 향기] 부처님 은혜 넘치는 금련산 마하사 ·태백산맹이 울산(蔚山) 서북부를 거쳐 금정산(金井山), 백양산(白楊山), 구덕산(九德山)을 이어서 다대포(多大浦)앞 바다에서 떨어지고 남으로 달려 내려온 낙동강은 바다로 흘러들어 부산을 이뤄 놓고, 온화한 해양성기후에 시원한 해풍(海風)이 부는 휴양지 제2의 한국의 도시 부산이지만 번잡함보다는 멋지고 향수어린 그윽함의 이미지가 더욱 사로 잡는다. 부산시내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마하사는 금정산 범어사(梵魚寺) 80여개의 말사 가운데 수(首) 말사로 오랜 가람이다. 신라 아도(阿道)스님께서 경북 선산에 오셔서 해동(海東) 최초 가람인 도리사(桃李寺)를 창건한 다음 1,600년전인 신라 제17대 내물왕(奈勿王) 39년 산 한 가운데 자리에 절을 짓고 이름을 '마하사' 라 하였다고 전한다. 40년전 관리자 | 호수 : 190 | 2007-06-07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