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과 보현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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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과 보현행원
  • 관리자
  • 승인 2006.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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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과 보현행원]

불교 발달사를 보면 많은 분들이 부처님의 삶, 부처님의 길이 무엇인가를 나름대로 정리, 요약하시려 노력한 것이 눈에 띄입니다. 위빠사나, 사섭법, 육바라밀, 염불, 선 등 우리가 잘 아는 여러 수행법도 그런 노력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그 중에서 보현행원만큼 보편, 원만하게 표현한 수행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령 대표적인 대승 수행법인 육바라밀과 보현행원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차잇점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구체성의 결여입니다.

육바라밀이 내용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으나, 실지 현실에서 행할 때는 구체적이지 못한 면이 상당 부분 있습니다. 이것은 바라밀행이 뒤로 갈수록 더욱 그러한데, 예컨대 보시나 지계, 인욕은 그렇다 치더라도 선정바라밀이나 반야바라밀로 가면 어떻게 해야 선정을 닦고 무엇이 반야행인지 상당히 모호해집니다.

지계만 하더라도 지켜야할 계의 내용이 무엇인지 일일이 알아야 하고, 그 숫자만 해도 사부대중에 따라 다릅니다. 가장 간편한 보시만 하더라도 반야가 동반되지 않는 보시는 서로 간에 해악이 될 수도 있으니 어찌 보면 보시도 단순 보시가 아닙니다. 이렇게 되면 여섯 가지 바라밀행을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아직 지혜의 눈이 뜨지지 않는 분들로서는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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