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의 만남을 방해하는 두 가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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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의 만남을 방해하는 두 가지 자세
  • 관리자
  • 승인 2007.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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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령의 반가워요, 불교! 4

믿기만 하면 다 이루어진다?

강의를 마치고 회식자리에서의 일입니다.

수강생 중 어떤 분이 내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어떤 기도를 하십니까?”

사실 내 강의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불자로서의 삶이고 보살의 길인가’를 함께 생각해보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므로, 그 강의 내용 속에 나의 신앙생활 전모가 다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질문에는 ‘강의 내용은 그렇다 치고…’라는 말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함경을 읽고 그 경의 내용을 생각하고….”

이렇게 대답을 하기 시작하였지만 나의 대답은 그 분의 귀에 들리지 않는 듯했습니다. 그런 건 학자들이 책상 앞에서나 하는 일이고, 진짜 기도는 불보살님의 명호를 열과 성을 다하여 부르고 무조건 『반야심경』이나 『금강경』, 「무구정광대다라니」를 하루에 수십 번씩 읽거나 사경하고 절을 하는 것이라고 내게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러니까 좋은 일이 생기더군요. 사실 내가 뭐 불교공부 해서 학자가 될 것도 아니고 그저 내 사는 동안 원하는 거 다 이루어지고 행복하면 그만이지. 그건 기도를 해야 이루어집니다. 기도하면 무조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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