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교리강좌] 선의 전래와 구산선문(九山禪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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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리강좌] 선의 전래와 구산선문(九山禪門)
  • 해주스님
  • 승인 2007.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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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교리강좌

대승교학 특히 화엄이 찬란히 꽃피고 전성하였던 신라불교는 신라하대도로 내려오면서 차츰 침체되고, 교학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선이라는 파격적인 불교사상이 중국으로부터 전해져 선문이 형성되었다.

신라에 선이 처음 전래된 시기는 법랑(法郞)이 중국선조 제4조 도신(580 - 651)의 법[東山法門]을 전해온 선덕왕(632 - 647) 또는 진덕왕(647 - 654)무렵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 전래는 41대 헌덕왕(809 - 826)이후이며, 마조도일 계통의 선[洪州宗]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로부터 고려초에 이르는 기간동안 줄기차게 선의 유입과 정착이 이루어져 구산선문(九山禪門)이 형성된다. 고려 후기에 작성된 선문조사예참문에 그 구산문의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그리하여 구산문은 신라말 고려초의 선종계를 망라하는 대표적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구산문에 대하여 그 명칭과 개산사 그리고 개산조 등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지산(迦智山) : 보림사<전남 장흥>, 도의(道義, 헌덕-흥덕왕대). 법손체징(804 - 880)이 보림사를 창건하고 도의의 종풍을 떨쳐 가지산파를 이룸.

(2) 실상산(實相山) : 실상사<전북 남원>, 홍척(洪陟), 흥덕왕 원년(826)에 귀국한 후 실상사에서 선법을 일으켜 실상산파 이룸.

(3) 동리산(桐裡山) : 태안사<전남 곡성>, 혜철(惠哲, 慧徹, 791 - 861). 문성왕 원년(839)에 귀국한 후 태안사에서 선지를 펴 동리산파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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