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가려뽑은 불교명시 4편/ 한용운의 「님의침묵」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뒤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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