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만나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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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만나던 때
  • 조병일
  • 승인 2007.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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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은 경기도 양주(楊洲)다. 우리집에서 약 시오리쯤 떨어진 천마산(天摩山) 기슭에 견성암(見性庵)이 있어 국민학교 시절에 할머님을 따라 가끔 그절에 다녔다. 서울에 와서 중․고등학교(당시 고등 보통학교)를 다닐 때는 일가 아저씨를 따라 예배당에도 다녔으나 두곳 모두 교리도 몰랐고 흥미삼아 다녔었다. 학창생활을 다 마치고 사회에 나와서는 지기문우(知己文友)인 장장로(張長老)를 따라서 산상기도(山上祈禱)까지도 다녀 보았다. 이때 나의 나이는 三○미만이었다. 그後 四○대에 닥아서니 종교란 무엇인가? 하고 스스로 종교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종교의 분포상황이 유교 불교 기독교의 順이었다. 그 외에도 천도교등이 있었으나 큰 수는 못되었다.

이 세 큰 종교가 나 나름대로 수긍은 가나 이해나 믿음은 못 가져왔다. 이럴 때 張長老는 기독교를 믿으라고 권하였다. 나는 그에게 그러면 내가 묻는 말에 납득이 가도록 말하여 주면 믿겠노라 하였더니 결국 그는 나를 설득하지 못했다. 물론 나의 이해력이나 신심이 없는 까닭이라고는 여기면서도 다른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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