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나의 얼굴 법운(法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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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나의 얼굴 법운(法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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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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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메모

사람의 한세상 살이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였다. 그 가운데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가 더욱 복잡한 과제였다.

이 ‘어떻게 살아갈까?’의 과제, 그것이 그 일생을 운전해 가는 핸들, 또는 행 · 불행의 문을 여는 키가 되는데 그것이 바로 20대 전후에 그 준비작업이 완료되는 것이니 인생이 60년을 살든 7·80을 살든 그 일생의 운명이 20대에 판가름되는 것이다.

나는 80고개를 눈앞에 두고 지나간 발자취, 그 얼굴 그림자를 돌아 볼때에 20대의 얼굴이 눈동자속에 생생히 살아있다.

하나의 생각하는 갈대로서 생각이 가장 많던 20대전후를 사람들은 꿈이 많은 시절이라고 한다. 나라고 꿈이 없을 리 없었다.

유명한 철학자인 칸트는 그 <인간학입문(人間學入門)>서두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 것이며(知) 무엇을 할 것이며(意) 무엇을 바랄 것이냐(情)’라고 물었다. 과연 철학자다운 말이다.

우리 인생이 이 세상에 머리를 들고 나온 이상 꼭 알아야 할 것, 꼭 해야 할 일, 꼭 바람직한 것이 있다.

어떤 철인은 말하기를 세상 사람은 앞만 보고 가는 사람, 뒤를 돌아 보고 가는 사람, 옆으로 가는 사람, 그리고 공중으로 뛰어 올라가려는 사람, 땅바닥으로 기어가는 사람이 있다고 하였다.

앞만 보고 가는 사람은 현실에 충실한 자로서 좋은 사랑의 짝, 풍부한 재물, 남보다 우뚝한 권리 등을 추구하여 바쁘게 앞으로 달리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고 가는 사람은 나의 온 곳은 어디인가, 삼라만상은 어디서 왔는가, 인생의 갈 곳은 어디인가 등등을 문제삼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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