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의 단면(斷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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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의 단면(斷面)
  • 관리자
  • 승인 2007.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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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정신건강

자의든 타의든 간에 서양문물이 들어옴으로써 바야흐로 국제화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밖의 외화를 벌어들임과 동시에 국제 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새 상품개발에 고심하게 되었다.

정신세계도 마찬가지여서 늘 성공해야 하고 무엇인가 추구해야 하고, 생각은 밖으로만 향한다. 애들이 좋아하는 만화도 로봇이라든지 초능력의 힘을 이용하는 평범하지 않은 비상한 것으로만 가득 채워지고 있다.

유목민들은 자기 양(羊)에게 풀을 먹이기 위해서는 남의 땅의 풀도 뜨데 해야 하니까 자연히 경계선을 넘어서 싸움을 안 할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종교 문제에서도 화합하지 못해서 레바논 전쟁과 회교도끼리의 전쟁이 일어났고 근원적인 종교개혁이 일어나지 않는 한은 끝이 나지 않는 전쟁이 되고야 말 것 같다.

구라파 사람들이 자연을 정복하고 자기네 중심적인 인간관을 세우게 되기 까진 종교, 철학, 역사 등 많은 밑바탕이 있었겠지만 여기서는 근세에 들어와서 많이 나타난 소위 천재(天才)들의 창조적 기능에 대해서 간단히 몇 가지 소개해볼까 한다.

근세는 중세의 탄압에서 해방되는 시기였고 르네상스는 억압된 성(性)의 해방이었다. 19세기에 들어와서야 마녀(魔女) 사냥이 끝났고 미친 사람들이 쇠사슬에서 풀려나 인간 대접을 받았다. 많은 발명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였고 문학을 비롯해서 많은 예술가들이 그 빛을 발한 시기였다. 그들의 창조기능은 많은 부분이 불교에서 말하고 있는 ‘외상(外相)을 취(取)하지 않고 자기 마음을 비추어 보라’는 자기정화(自己淨化)와 인간의 성숙 및 인간해방을 향하고 있는 것이었다. 눈, 귀, 코, 혀, 몸과 사고 및 이들 감각기관에서 읋어져 나오는 대로 여러 감각적인 느낌과 생각에서 시작되어 얕고 깊게, 더러는 혼(魂)을 불태우기도 하는 쪽으로 충실하게 발달하였다. 특히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넘어서면서 봉건군주에 예속됐던 작가들이 봉건군주에서 벗어나서 자기를 책임지게 되면서 책임감과 자유를 함께 했다.

무신론(無神論), 유물론(唯物論)도 나타나고 20세기에 들어서선 실존주의(實存主義)도 나타나는 인간사고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조류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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