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백련사(白蓮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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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백련사(白蓮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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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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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순례:고사(古寺)의 향기

심산 유곡하면 누구나 무주구천동 계곡을 기억 할 것이다.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에 위치한 백련사는 바로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있다. 물소리 새소리와 어우러진 바위, 나무의 초록 잎들이 노랗고 빨간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해서 계곡을 안고 있는 산줄기 능선마다 절경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푸른 하늘은 뵈지 않는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덕유산은 해발 1416m로 정상인 향적봉은 반드시 백련사를 통하여야 오를 수 있다. 장장 백여리를 잇고 있는 계곡 곳곳에는 33경의 각각 이름 붙여진 아름다운 명소가 잇다. 산을 향하여 1시간 가량을 오르다 보면 울창한 전나무 숲이 나오고, 숲이 끝나면 먼저 일주문이 눈에 띄면서 우람한 자태를 드러내는 백련사 경내가 시작되고 있다.

백련사는 신라고찰로서 중국 명나라에서 명월공주가 벙어리의 병을 낫게 된 보은을 갚고자 친히 구천동 계곡에 와서 백련사를 중심으로 14개의 절과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그 당시 9천명이 스님들이 수도 하였다고 하여 구천동이란 지명으로 불리게 되었고, 그때 공양을 짓던 쌀뜨물이 구천동 계곡물을 따라 흘러 내려 간 곳의 동네 이름이 설천리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 많던 암자도 세월이 흘러 폐허가 됐거나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전소 되었으며, 본찰인 백련사도 6.25전란으로 전소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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