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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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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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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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강단

󰊱 법화경과 부처님

법화경은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 경일까?

이런 의문을 가질 때가 자주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경전을 읽어 보면 별로 어려운 교리도 아니다. 그렇지만 학자들이 설명하는 것이 여러 가지 있어 그 해설을 읽고 있으면 어떤 것이 바른 것인가 헤메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원래 보석 상자에는 그 안에 훌륭한 것이 들어 있다. 불교적으로 말하면 여의주 같은 훌륭한 가르침이 들어 있어 열어 보면 그 고마움을 알게 된다. 그런데 법화경이라는 보석상자는 뚜껑을 열어 보아도 중심이 되는 명확한 말씀이 발견되지 않는데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법화경은 부처님의 생애에 대하여 말씀한 것과 깊은 관계가 있으므로 아무래도 부처님의 전기를 머리에 두고 읽어 가지 아니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부처님은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하신 것이 30세(35세설도 있다), 그 후 약 50년간 교화하시고 80세에 열반에 드셨다. 그동안 여러 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대하여 그들의 능력에 알맞은 법을 설하셨다.

제자들은 가르침을 따라 수행하고 실천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제자들이 암기하고 있던 가르침을 경전 또는 계율이라는 형식으로 묶어 그것을 의지처로 하였다. 뒷날 그것을 문자로 적어서 경전으로 설립됐다. 이렇게 하여 이루어진 경전 첫머리에는 반드시「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는 말을 두게 되었다.

󰊲법화경의 구성

법화경을 읽으신 분은 다 아시는 것처럼 전체의 구성에는 두 요점이 있다. 서품(序品)에서 시작하여 제14분인 안락행품(安樂行品)까지가 그 하나이고, 다음에 제15분 종지용출품(從地涌出品)부터 그 이후에 또 하나의 중점이다.

앞부분을 적문(迹門)이라고 구분한 것은 천태(天台)대사인데, 천태대사는 법화경에 대한 주석과 사상적인 것을 탐구하여 법화문구(法華文句). 법화현의(法華玄義) . 마하지관(摩訶止觀)이라는 책을 남겼다.

법화경의 전반의 중심 주제를 적문이라 하여 부처님께 자취를 보이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신 것을 말씀한 부분과 뒷부분의 중심 주제를 본문(本門)이라 하여 원래의 부처님에 관하여 말씀하신 부분과를 명확하게 나눈 것은 오랜 전통이 되는데 이것은 천태대사 이전부터 일러온 것이다.

그런데 근대에 와서 새로운 불교학의 입장에서 볼 때 분명히 두 부분으로 되어 있지만, 그 14분과 15분에서 구분하느니 보다 제8분 수학무학인기품과 제 10분 법사품 사이에 선을 그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 9분까지는 성문(聲聞)을 성불시키기 위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제22품 이하는 여러 보살들의 자비행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으므로 아마도 이 부분은 본래의 법화경과 좀 성질이 다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촉루품이란 부처님께서 설하시니 교법을 제자들에게 이것을 널리 많은 사람에게 전하기 바란다고 홍법을 위탁하는 부분이므로 최후에 두어야 할 부분인데 이것이 법화경에는 가운데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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