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로 고생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덕담이 떠오르는 중추지절,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는 수행하기에 참 좋은 땅입니다. 사계절의 변화만으로도 제행무상의 이치가 저절로 깨달아지니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불자들 중에서 간혹 인생이 무상하다 하여 염세주의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이야말로 잘못된 견해입니다. 세상만사 변한다는 것을 깨달을 때 잘못된 집착을 놓을 수 있고, 역경을 딛고 일어나 성공할 수도 있고, 나아가 범부의 몸을 성현의 몸으로 바꾸고, 사바세계를 극락정토로 일굴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더욱 중요한 것은 일찍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 모두 불성존재라는 것을 확실히 믿고 생활 속에서 날마다 부처되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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