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토순례기] 몽골 8 영혼의 오아시스 삐툽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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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순례기] 몽골 8 영혼의 오아시스 삐툽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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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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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토 순례기 | 몽골8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심지어 타종인들조차 무심결에 전생 운운하곤 한다. 아마도 그들의 유전자에 흐르고 있는 불교적 유산일 것이다. 하지만 전생을 믿느냐고 물으면 고개를 젖는다. 그런 면에 있어서 몽골인들은 달랐다. 비록 불교교리는 물론이거니와 불교의식조차도 제대로 알고 있는 이가 드물지만, 전생을 믿고 삼세인과론을 체득하고 있는 듯한 몽골인들의 신심이 신이로웠다.(소련 공산당의 박해,승려 숫자의 절대부족으로 일반인들은 불교교육을 거의 받을 수 없는 형편인데, 1992년 자유화된 이래로 몽골 전역에서 일고 있는 불사(佛事)의 붐만으로도 그 신심의 깊이를 알 수 있다.) 몽골불교미술대학의 김선정 교수님을 통해 의문을 풀 수 있었다.

“몽골에서는 우리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경지에 오른 큰스님들이 많았는데, 그 이적을 직접 본 분들이 많고, 그 믿음이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졌다고 할 수 있지요.”

이적은 최근에도 일어나고 있단다. 러시아의 몽골 자치국인 브리야트에서 따시도제 이티겔롭 스님의 육신불이 발견되어 세계적인 화젯거리가 되었고, 브리아트 불교 부흥의 횃불이 되었다.(1927년 입적하시기 전, 죽은 모습 그대로 나무 상자에 담아 묻었다가 30년 후 살펴보고 묻은 뒤 75년 후에 다시 꺼내라고 부탁하시며 앉아서 입적하셨다. 2002년 묘지를 파서 관을 열어보니 75년 전 돌아가신 모습 그대로 앉아 계셨다. 러시아와 서양의 의사들과 과학자들도 기적이라며 놀라워하였다.)

떠도는 유목민들의 고향

부처님께서는 신통력에 의지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나약한 중생들의 믿음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방편도 필요할 듯싶다. 몽골 불교사(몽골에 최초로 불교가 전해진 것은 4세기 초였는데 불교를 국교로 정한 것은 13세기 쿠빌라이 시대였고, 전 국민의 가슴속에 뿌리내리게 된 것은 16세기 칭기스칸의 25대손인 알탄 칸의 시대에 이루어졌다.)에서 특기할 만한 사실은 밀교 수행을 통해 신통력이 있었던 티베트 승려들을 지켜본 지도층의 적극적인 전법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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