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사람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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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사람 되는 법
  • 관리자
  • 승인 2007.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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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이렇게 일굽시다

날씨가 자꾸만 더워지고 있습니다. 겨울날 그토록 따스해서 늘 그리워했던 햇볕은 어느새 뜨겁게 불타오른 성난 얼굴을 하고 우리를 노려보는 듯해 자꾸만 피하고만 싶어집니다. 그렇게 더위를 피해 그늘과 숲으로 찾아들 듯 삶의 무게에 짓눌려 힘들어하는 중생들이 이 곳 산중에 찾아듭니다. 그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다 보면 부처님의 동체대비(同體大悲)와 자비 나눔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참 많은 자비심을 마음속에 품고 살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슬픈 사연이 나온다거나 연말 이웃돕기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여 전화로 돈을 적립하는데,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큰돈이 모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역경을 이겨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참 장하다”고 칭찬하며, 시장 통의 할머니가 평생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걸 보면 ‘나도 저런 큰 복을 지었으면…’ 하고 부러워하며 훗날엔 자신도 큰 보시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발원합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는 남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자비심으로 넘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크게 가진 것 없어 넉넉치 않은 분들이 이웃의 아픔을 더 잘 알고 함께하며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복지관이라 할지라도 5,000원이나 10,000원을 매달 잊지 않고 보내주는 많은 후원자들이 없다면 운영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작고 정성스런 모습이 우리와 우리 이웃들의 참모습일 겁니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건강해보이지만 비뚤어진 사고를 가지고서 살아가는 이들이 간혹 있습니다.

예전에 무척이나 자린고비인 최 부자가 있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그 최 부자의 주머니에 무엇이든 들어가면 도무지 나오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하루는 탁발하는 어느 노스님이 그 집 앞에서 적선을 바라며 탁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문지기의 냉대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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