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즉수행(生活卽修行)
상태바
생활즉수행(生活卽修行)
  • 관리자
  • 승인 2007.10.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타 스님의 생활 속의 수행 이야기

‘생활 속의 불교수행’이라는 주제로 불광지 독자들과 한동안 교류하게 됨을 진정 기쁘게 여깁니다. 25여 년 동안, 석존불교 내지 선불교를 초종교적인 생활 수행 프로그램으로 정립해 오면서 생활 수행을 안내해온 것이 여러분과의 인연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이 달에는 생활 수행을 개관해 보는 것으로 주제를 삼을까 합니다. 여행자가 필수적으로 수지해야 하는 것이 지도이듯이 생활 수행에도 수행 지도를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수행은 일상수행(日常修行)과 별시수행(別時修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상수(日常修)와 별시수(別時修) 혹은 일상선(日常禪)과 별시선(別時禪)으로 표현해도 좋습니다. 공부인은 튼튼한 발심(發心)의 토대 위에 하루하루 생활을 일상수 혹은 별시수로 잘 운영하는 것입니다. 일단 일상수행과 별시수행으로 나누어 정리하면 좋습니다.

일상수는 어묵동정행주좌와(語默動靜行住坐臥)의 모든 삶의 과정이 바로 수행이 되게 하는 것이요, 별시수는 특별하게 공부계획을 세워서 하는 것입니다.

생활 속의 불교 수행이라 주제를 내걸 때는 별시수만을 수행인 것처럼 여기는 공부 풍토에서 생활 자체가 그대로 수행이게 하자는 인식전환을 주고 싶은 밑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별시수를 말자는 것이 아니고 별시수를 잘 활용하면서 일상수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 수행불교 역사를 문화적으로 관찰해볼 때 ‘수행’이라고 하면 스님들이 하안거(夏安居)나 동안거(冬安居)를 통하여 선방에 앉아 매일 8시간 내지 15시간 동안 좌선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져 왔습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